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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락 한알 속의 우주

by bravoey 2007. 6. 13.
녹색평론을 접하면서 도대체 장일순 선생이 누구시길래, 라는 질문을 많이 했었다. 실은 도대체 뭘 했길래라고 해야 맞는다.
뭔가 대단한 사상이나 행동을 해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책.
겸손함과 따뜻함, 생명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찬 장일순 선생의 내면이 바로 영향력이었다. 뭔가 큰 업적을 가지고 있다거나 어려운 사상을 펼쳐서가 아니었다.
뭔가를 이루지 못하고, 해내지 못해서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나에게 장일순 선생은 따뜻하게 말을 건네시는 것 같다.

"너 답게, 사랑하면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