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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공중그네

by bravoey 2007.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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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일에 혜란이가 친히 소포로 보내준 선물이었는데, 이제사 읽어보게 되었다. 혹자들은 너무 가볍고 유치하다고도 하는데 작가 나름의 무게가 묻어있는 것 같아서 나는 좋았다.
강박증이나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신병(?) 아닌가. 그런 정신병을 신경과 의사인 이라부의 엉뚱한 행동과 맞물려 스스로 치유해나가는 유쾌함이 참 좋다.
일본소설과 드라마가 대중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인기를 끄는 가닥이 이 책에도 잘 묻어있는 것 같다. 난 몰랐는데, 베스트셀러였다는군.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심하진 않지만 어느정도의 강박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동차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렸는지, 안올렸는지 확신하지 못해 늘 불안해하는, 뭔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아 늘 걱정과 불안부터 떠는 모습을 보니 그렇다.
이라부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단순하다. 불안하게 하는 것이 있으면 제거해버려, 못하겠으면 포기해, 안되면 하지마.
으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