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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아름다운 지구인

냉코빼기프로젝트-3

by bravoey 2009. 5. 4.
냉장고 코드는 왜 뺐어요?
냉장고 코드 아직도 빼고 있어요?

물론, 냉장고는 쉬고 있다. 어젠가, 무심코 열었는데 곰팡이가 피었더라.
곰팡이는 냉장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만 지나도 밥은 쉬고, 반찬도 얄짤이가 없다.

먹을 만큼만 음식을 하는 것이 참 어렵다. 항상 뭔가 남게 된다.
밥은 딱 1인분만 한다고 해도 도시락을 안 먹고 가져오면
그날 음식물 쓰레기가 생겨버린다. 벌써 네모난 본죽용기로 두개째 쓰레기가 생겼다.
과일껍질이나 다른 건 그렇다해도 밥 쉬는 건 정말 눈물난다.
밥을 꼭 챙겨먹지 않으면 안된다.
덤으로 물도 많이 끓여두면 살짝 맛이 간다. 이것도 먹을만큼만.
인스턴트는 아예 구입을 하지 않는다. 라면 먹고 때우려고 냉장고 코드 뺀 것은 아니니까.
한살림에서 산 것은 소시지하고 쌈채소를 잘 챙겨먹었다. 참외도 금새 곯지 않아 다 챙겨먹었다.
문제는 유정란인데, 냉장보관을 하지 않아선지 금방 노른자가 흐물흐물. 다음엔 10개짜리로 사야겠다.

냉장고 없이 사는 생활에서 터특한 사실
그 날 먹을만큼만 해서 다 먹어치운다. - 음식쓰레기 없다, 간단한 차림으로
잘 먹는 것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 냉장보관하는 음식치고 방부제 없는 아이들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