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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세번째날, 문무왕릉에서 봉길교회를 만나다

by bravoey 2007. 12. 30.

1.

간밤에 거세던 바람소리가 아침에는 한층 더 크다. 싸들고 온 옷을 다 껴입고 장갑도 주머니에 챙겨넣었다.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하고 바나나와 카스테라를 하나 챙겨넣는다. 오늘도 왠지 밥을 못 먹을 것 같은 기분이다.
숙소에서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시골길을 내려갔다. 바람이 여간 센 것이 아니다. 남산이 마을을 크게 감싸고 있다. 어제 지도에서 보니 이 마을에도 몇 개의 유물이 있었는데 내려가다 보니 '나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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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거세가 태어난 곳이라는데 방풍림처럼 조성된 나무들과 우물터 등이 있었다. 바람이 하도 거칠어 나무들이 흔들흔들 거리는데 꽤 섬찟했다. 주변에 사람도 없는 시골인지라 사진 몇 컷 찍고 냅다 달려나왔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