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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나라 '아프간' <4> '마약'이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 현재의 아프간 경제력으로는 인구의 절반 정도를 부양할 수 있다. 그나마 부의 대부분은 국내 범죄조직이 갖고 있거나 불안정한 정권의 유지에 쓰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는 거의 돌아가는 것이 없다. 농사 외에 아프간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을까? 이란의 건설공사장에서 일하거나 전쟁에 참가하거나 탈레반이 운영하는 학교의 신학생이 되거나중의 하나이다. 약 3백명에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천5백개 이상의 탈레반 학교는 배고픈 고아들의 안식처이다. 이들 학교에서는 누구나 빵 한 조각과 스프 한 사발을 먹을 수 있으며 쿠란을 읽고 기도를 암송하며 나중에는 탈레반 병사로 참전한다. 그것이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국외 망명과 마약 밀수, 그리고 전쟁이 생계수단화한 것은 바로 아.. 2007. 7. 29.
잊혀진 나라 '아프간' <3> '무기' 빼곤 모든 것이 중세적 근대주의에의 면역 1919년부터 1928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던 아마눌라 칸은 이란의 레자 샤, 터키의 케말 아타투르크와 동시대인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는 근대주의에 젖어 있었다. 1924년 그는 유럽을 순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롤스로이스를 사 갖고 들어와 그의 개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개혁 프로그램에는 의상의 변화도 포함됐다. 그는 왕비에게 베일을 벗을 것을 권했고 남성 국민들에게도 전통의상 대신 서양 옷을 입으라고 촉구했다. 또 아프간의 전통에 반해 일부다처제를 금지시켰다. 전통주의자들은 즉각 아마눌라의 근대화 개혁에 반대했다. 농경부족중 어느 누구도 그의 개혁에 동조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반란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그의 개혁은 사회경제적 기반이 없는 근대화였다. 부족간 결혼도 금할 정도의, 일체의 공.. 2007. 7. 24.
잊혀진 나라 '아프간' <2> '국가'보다 '부족'이 우선하는 나라 부족간 갈등-과거와 현재 아프간은 이란에서 독립해 생긴 나라다. 약 2백50년전까지 아프간은 이란의 한 지역이었으며 나디르 샤 시절에는 대(大) 호라산지역의 일부였다. 인도 원정에서 돌아오던 어느날 밤 나디르 샤는 구찬지역에서 암살 당했고 나디르 샤 군의 아프간 사령관이었던 아마드 압달리는 4천명의 병사를 이끌고 탈주했다. 그는 이란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고 이로부터 아프간이 탄생한 것이다. 지난 12일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이 수도 카불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폭탄을 가지고 놀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각 부족은 자신들의 지도자에 의해 통치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각 부족의 지도자들은 집단적으로 일종의 부족 연방제를 형성했다. 로야 지르가(Loya Jirga)가 그것이다. 로야 .. 2007. 7. 24.
잊혀진 나라 '아프간' <1> "아프간이 뭡니까?" 어느 전쟁이든지 최대의 희생자는 인간이다. 무고한 인명이 살상된다는 의미에서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보편적 인간성 자체도 말살되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전쟁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전황에만 관심을 쏟을 뿐, 22년간의 내전과 3년간의 가뭄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아프간인의 삶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 아프간은 ‘잊혀진 나라’다. 이란이 낳은 세계적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이 글 ‘누구에게도 소속되지 않은: 아프간 비극에 대한 무관심’(Limbs of No Body: Indifference to the Afghan Tragedy)은 우리들에게 아프간의 처참한 인간적 비극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저자가 지난 십수년간 아프간을 탐구한 결과 .. 2007. 7. 22.
열정씨의 운수 좋은 날 2월의 하늘은 낮게 가라앉아 어깨를 짓누른다. 바람 끝이 차고 습한 걸 보니 눈이라도 한바탕 몰아칠 기세다. “오늘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말이에요.”열정 씨는 시동을 켜면서 뒷좌석에 앉은 방씨 아저씨를 향해 구원의 대답이라도 얻으려는 듯 말을 건넨다. “오늘 또 데모가? 일하는 날이면서?” “일 하면서도 하는 거죠. 한미 FTA도 큰 일이구요. 오늘은 국방부 앞에서 농성도 있어요. 에스피아이(SPI)라구 한대요. 미국하고 한국 정부하고 지들끼리 모여서 평택에 미군기지 만들고 6천억원이 넘는 세금 거저 주고 받는 그런 회의를 한대서 항의집회를 해요. 아저씨도 그놈들 하는 짓 잘 아시잖아요. 저야 점심시간에 잠깐 들르는 거지만 하루 종일 집회해야 하는데, 눈발이라도 날리면 거기 계신 분들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2007. 6. 22.
지현언니 처음봤을 땐, 왠지 깐깐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소탈하고 정많은 지현언니. 투덜거리는 소리, 쟁쟁대는 소리 다 들어주고 등 토닥여주는 고마운 사람! 어서 좋은 짝 만나 지금보다 더 환하게 웃어야 하는데! 그럴 날이 곧 올것이여~ 2007. 6. 8.
<지구온난화>권영길의 미래구상2 - 온실가스감축 온실가스 감축과 감축역할에 대한 브리핑 2007. 6. 7.
그의 고정관념은 무죄? 그의 고정관념은 무죄? 고달이 푸하하! 2007. 5. 3.
빔 벤더스 빔 벤더스 재미있는 아저씨. 세상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면서 살아갈 때, 아니,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해도 자기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을 때 자유롭다는 것을 늘 깨닫게 한다. 백명, 천명이 이 사람의 다큐를 보고 졸아도 어떠랴, 그것이 저 사람의 자유인것을. 부러울 뿐. 2007.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