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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373

새벽기도 고요한 교회 문 앞에 서면, 왠지 마음이 좁아지는 느낌이다. 교회는 내게 늘 편하고 즐거운 곳이었는데. 피곤과 짜증에 찌들어서 달려온 오늘은 전혀 편하지 않다. 기거하는 방문을 열고, 방을 데우기 위해 보일러를 튼다. 금방 따뜻해진다. 그러면 왠지 한숨이 나온다. 모든 것을 잠깐 잊고 자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어쩌면 도피일까. 아니다. 나는 피하려고 이 곳에 온 게 아니라, 한 번 더 부딪혀 보고 싶어서 이 곳을 찾은 거다. 이를 앙물고 달려나갈 힘이 내겐 절실히 필요하다. 나와의 약속이다. 절대로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설핏 잠이 깨면 목사님이 올라가다가 방문을 똑똑 두드리고 지나가신다.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이를 닦는다. 티 안난다는 화장도 하고 예배당으로 올라간다. 새벽을 찾는 사람들은 며.. 2006. 4. 12.
결심한대로 실천하기 결심한대로 실천하기.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연습이 내게 필요하다. 특새, 공동단식, 녹색순례. 피하지 말고, 생각만 말고 하자! 2006. 4. 9.
우울한 나날 비가 내린 날부터 우울하기 짝이 없다. 기분도 착 가라앉고, 짜증도 계속 나고. 봄이라 변덕부리는 걸까? 별 것 아닌 말에도 맘상하고, 기분 잡치고. 어서 이 시기를 벗어났으면! 2006. 4. 6.
내 블로그! 내 블로그가 생겼다. 이제 자료걱정, 싸이 정기점검 걱정 안해도 되겠다. 흐흐! 하긴 컴퓨터에 모든 것을 저장해 둔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구만. 네이버처럼 개나 소나 다 왔다가고 그러진 않겠지. 흐흐! 아이고~ 2006.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