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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373

희한해 아직도 당신의 꿈을 꾸는 것보면. 지겹고, 지겨운 나. 어서 날아가버려, 바보새 같으니. 2006. 7. 8.
아이엔에프제이 얼마전에 외침인들과 함께 엠비티아이 검사를 했다. 나는 처음에 INTP였는데, 이번엔 INTJ로 나왔다. 아마도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 중인가보다 싶었다. 전엔 머뭇거리거나 확 질러버리는 성격이 거의 극단이다 싶었는데 요즘엔 잘 참고 생각도 깊고, 짧게 하려고 노력도 한다.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니, 선택과 결정이 빨라야 해서 변하나보다. 그래도 뭐, 아직도 빈둥대는 경향이 많다. 이번에 검사하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 진짜 내 성격과 내가 좋아하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성격을 내가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찮다. 그런 내가, 나니까. 나를 미워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점점 성격이 고르게 되도록 노력해야겠지. 어느 것에든 집착을 해서 탈이다. 집착하지 말자. 마음을 .. 2006. 7. 3.
비오고 외롭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윤종신 노래도 흐르고 비오고 외롭고 빗방울 건져다 내 눈에 얹은 듯 괜한 생각에 잠기는 오늘. 2006. 6. 21.
5월 마지막 날 날이 많이 뜨거웠다. 차를 모시고(?) 구질을 만나 비누를 만들고 돌아왔다. 구질, 오랫만에 봤는데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정신없이 비누만 만들다 왔다. 비누가 우리 인생에 뭐라고 그렇게 집중해서 만들었는가 몰라.^^ 지혜는 목소리가 참 예쁘다.대학교 1학년 때 선봉의 광장에서 지혜가 노래했을 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던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생생하다. 지금도 노래부르며 사는지 물어보지도 못했다. 괜히 마음만 무겁다. 용감한 구질. 늘 화이팅했으면. 꼬마 지혜, 예진이도 이쁘게 노래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06. 5. 31.
언어의 촛불들이 피어날 때 예전에 창비구독하면서 받았던 시낭송 씨디가 있었는데 동생면회가는 길에 드디어(?) 들어보았다. 시낭송하면 으례히 닭살이 돋곤 했었는데 작가가 직접 녹음을 한 것인지 시의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었다. 특히 고은 시인의 '촛불 앞에서'를 들을 때에는 눈물이 벌컥 솟기도 하더라. 세상에서 시를 읽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시를 듣는 것은 읽는 것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열심히 들어보고 시에게 마음을 열어보아야 겠다. 2006. 5. 28.
바람부는 밤 바람부는 밤은 왠지 쓸쓸하다. 늦게,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면 더 그렇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쓸쓸한 기분으로 지금을 살아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힘내자! 2006. 5. 27.
쇠고기진동 온 몸에 쇠고기 냄새가 진동. 그 비싼 것을 눈알 돌릴 틈도 없이 먹어댔으니, 오늘 밤에 살 많이 찔 것이야~ 2006. 5. 24.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삶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삶. 지금 나의 모습이다. 외부적 만족감을 내면의 평안으로 오해한 내 삶, 그대로 이다. 2006. 5. 21.
............ 슬프다 가슴이 아프다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 이런 말도 하면 안된다. 이제 어떤 말을 해도 나를 용서할 수 없을테니까. 2006.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