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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아이를 돌보면서 읽느라 세달을 넘게 붙잡고 있었던 책. 책을 펼 때마다 삶에 자극이 되는 문장들이 숨어있던 책이었다.처음 이 책을 구입한 것이 비밀독서단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책 많이 보는 사람들이 꼽은 최고의 책이라고!심리학자 아들러의 사상을 대화체로 풀어내 읽기 쉽고 군더더기 없는 내용이었다. 가장 감명깊고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맨 마지막 장 는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을 것 같다.'사람과의 관계에 얽힌 일을 하고 있고, 나름 타자공헌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나로서는,사실 지금, 여기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다.내가 얼마나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이 일을 마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또 뭐가 있을지, 나이가 더 많이 들어서 나는 무얼 할 수 있을지 등희미한 빛으로 .. 2017. 12. 5.
유치원 얼마 전, 동네에 있는 유치원에 방문했다. 담영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이제 졸업반인데다 거리가 멀어서 옮기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던 참이었다.어린이집을 알아보고 다닐 때도 느낀 거지만, 꽤 씁쓸한 일이다.평이 좋은 어린이집은 사람들이 몰려서 대기자수가 엄청났다. 어린이집 상황이 워낙 다 다르고 평가도 달라서 평균적으로 괜찮은 곳을 찾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웹사이트나 맘까페, 전화와 방문을 거쳐 몇 군데를 선정했고 대기를 걸었다. 하다하다 지쳐서 그냥 사무실 근처 평가 괜찮은 곳을 대기로 걸어두고 안되면 말라지 하는 심정으로 일하는 중에 전화가 왔다. 그곳이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이고, 아주 괜찮은 기관이었다. 다행이도. 집 근처 어린이집도 사실 고민 끝에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찾아간 곳이다.아이가.. 2017. 11. 30.
원영이를 그려보았다.... 미안하다. 엄만 그림고자 ㅜ.ㅜ 2017. 11. 30.
임신 36주에 쓴 일기 오호호호, 드디어 디데이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출산준비, 나는 이제부터 한다. ㅜ.ㅜ 출산준비 1. 나의 출산에 대해 생각해보기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황홀한 출산. 사실 첫 아이 때는 해보지 않은터라 그저 막연했는데, 둘째는 해 본 뒤라 대충 내가 어떻겠구나 짐작이 되서 조금 쉬운 듯 하다고나 할까? ㅋ 첫 아이 출산의 경험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그 때는 짐승이었지만 둘째는 좀 안 짐승처럼.자출병원이긴 했지만 그 공간도 어쨌든 낯설었는데, 이번엔 낯설지 않고 편하게 아이를 맞이하면 좋겠다.진통간격이나 세기가 아직도 몸에 남아있어서 대략 어떻게 몸을 움직여볼지 남편과 시뮬레이션도 해봐야겠지.그림을 그려보고 맞이하는 것, 중요하다. 출산준비 2. 내 몸과 마음을 정리하기 요즘 부쩍 불러온 배 때문.. 2017. 11. 30.
운동이란 운동이란 그 운동에 이미 동의하는 사람들끼리의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그 운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세를 늘림으로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일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대열에 서서 일사분란하게만 움직인다면 이미 죽은 운동이다.운동에 수반하는 문제와 이면들을 질문하고 토론하는 일은 전선을 명료하게 만들고 운동의 생명력을 만들어낸다.- 김규항 중 2017. 11. 30.
좋은 부모 김규항, 중 우리는 모두 좋은 부모가 되고자 육아에 대한 검색어를 찍어넣지만,정작 우리가 사는 세상이 육아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 2017. 11. 30.
출산 동반자 가이드 자연출산을 온 몸으로 경험한 남편은 우선 출산이 쉽지 않은 과정임을 여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자연출산 교육 때 몇 가지를 배우긴 했지만 말 그대로 몇 가지 따라해본 수준이라 출산에 닥쳤을 때 우리 둘 다 안절부절 했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 출산을 준비하면서 적어도 안절부절하지 않고 몇가지라도 더 해보기 위해서 책을 부랴부랴 읽어보았다. 황홀한 출산보다는 더 실전에 가까운 책이다. 호흡법이나 취할 수 있는 자세는 히프노버딩보다 더 자세하고 동반자들이 읽고 참고할만한 부분이 많다. 진통의 단계를 세세하게 정리해 그 때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통이 더딜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참고할 수 있다. 진통완화나 응급상황 등도 정리되어 있어 참고할만 하다. 다만 외국사람이 쓴 책이라 어느 정도 참고만 되.. 2017. 11. 30.
거대한 수염을 가진 남자 저기는 뭐가 있는 거지? 이 책의 상상력은 바로 저기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여기에서의 규칙적이고 자로 잰 듯한 삶, 그것을 방해받기 싫어하는 삶의 기준에서저기는 다양한 감정과 상상의 산물이 될 수 있다.두렵다고 느끼게 되는 건 만들어놓은 규칙에서 벗어나고 멀어지기 때문에갖도록 만드는 사회 때문 일 것이다. 몸에서 삐죽 나오는 수염이 걷잡을 수 없이 길어지고 나를 제어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자의든 타의든 다른 방향을 바라보게 된다.일상의 무너짐, 균형의 깨짐.그것은 두려움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이 될 수도 있다. 스티브가 날아간 그곳은 나는 새로운 저기라고 생각한다.내 삶이 지금 두렵고 무료하기 때문에 새로운 저기는 강력한 자극제이자,동력이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동력. 충분히 쉬고 있다.무언가를 .. 2017. 11. 30.
엄마는 페미니스트 엄마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멋진 선물이지만 엄마라는 말로만 자신을 정의해서는 안 돼. 충만한 사람이 되도록 해. 그게 네 아이에게도 이로울 거야. (중략) “일하는 엄마라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마. 너는 네일을 사랑하고,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은 네 아이에게도 굉장한 선물이야.” 나는 이 말이 정말 현명하면서도 감동적이라고 생각해. 네가 네 직업을 사랑할 필요도 없어. 네 직업이 너에게 주는 것만 사랑하면 돼. 일하기와 돈 벌기에서 오는 자신감과 충족감 말이야.--- p.17 아들 둘을 키워야 할 엄마로서 꼭 간직하게 될 책.딸인 나에게 엄마가 들려주듯 한 이 책은 첫 장부터 '충만한 사람이 되라'고 위로하듯 충고한다.엄마로 인생이 소진된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요즘,나 자신이 여성으.. 2017. 11. 30.